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연준 매파 기조 강화 전망에 금값 3,900달러 부근으로 하락

  • 금값 하락, 약 3,900달러로 후퇴…중동 불확실성 재부각.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4bp 상승한 4.954% 기록.
  •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 상승, 79%로 높아지며 압박 가중…금값 부담.

화요일 금값(XAU/USD)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락했다. 유가가 앞선 낙폭을 축소하면서, 유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미국 달러의 안전자산 매력이 높아졌다. 작성 시점 기준 XAU/USD는 0.45% 하락한 3,9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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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U/USD 하락…유가 회복·미국 지표 호조·높은 국채 수익률에 금값 압박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의 향방이 불확실한 가운데, 금이 현재 미국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면서 금값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엇갈리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화학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유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IRIB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미국의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가 증가했다. 구인 건수는 719만 건에서 750만 건으로 늘어나 전월 대비 4.5% 증가했다. 채용률은 3.3%에서 3.4%로 상승했으며, 전체 이직률은 3.3%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또 다른 지표에 따르면 9월 공장수주는 전월 대비 1.8% 증가해 직전월의 0.3%보다 증가율이 높아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 달러지수(DXY)가 장중 저점인 101.62를 기록한 뒤 달러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는 101.78로 거의 변동이 없다.

달러 움직임과 더불어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도 금값 급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4.954%를 기록했다.

특히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반영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전날 74%에서 79%로 높아지면서 XAU/USD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금협회(WGC)는 골드바와 금화 수요 약화를 이유로 금 투자 증가분 전망치를 400톤에서 200톤으로 낮췄으나,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정치는 상향 조정했다.

원자재 트레이더들은 미국 중간선거를 주시하고 있다. Polymarket 등 예측 사이트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과반을 탈환할 확률을 약 95%로 보고 있다. 상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은 약 73%로, 이 경우 민주당은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이 밖에도 수요일에는 ADP 고용변화 보고서와 10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주목받고 있다.

XAU/USD 기술적 전망: 금값, 상승 동력 확보 못 하고 3,900달러 향해 후퇴

월요일 상승 이후 XAU/USD는 하락하고 있지만, 이전 저점을 밑돌지는 않아 횡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에서 나타나듯 모멘텀은 점차 약화되며 약세 영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값이 3,900달러 아래로 급락하면 10월 30일 기록한 연중 저점인 3,879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는 2025년 4월 22일의 일중 고점으로, 현재 지지선으로 전환된 3,500달러가 주목된다.

반면 매수세가 4,000달러를 회복하면 4,100달러에 앞서 4,050~4,070달러 부근의 주요 저항 추세선을 시험할 수 있다.

금 일봉 차트

금 관련 자주 묻는 질문

금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교환 매개로 널리 사용되며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날 금은 특유의 광택과 장신구 용도 외에도 안전자산으로 널리 인식됩니다. 이는 불안정한 시기에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금은 특정 발행 주체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널리 여겨집니다.

중앙은행은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입니다. 중앙은행은 불안정한 시기에 자국 통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준비자산을 다변화하고 금을 매입해 경제와 통화의 건전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풍부한 금 보유량은 국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신뢰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금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 약 700억 달러에 달하는 금 1,136톤을 준비자산에 추가했습니다. 이는 집계 이래 최대 연간 매입량입니다.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금은 주요 준비자산이자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및 미국 국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와 중앙은행이 불안정한 시기에 자산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금은 위험자산과도 음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금값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위험도가 높은 시장에서 매도세가 나타나면 금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값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나 심각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금값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므로 금리가 낮아지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대체로 가격에 부담이 됩니다. 다만 금은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기 때문에(XAU/USD), 대부분의 가격 움직임은 미국 달러(USD)의 흐름에 좌우됩니다. 달러 강세는 금값 상승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달러 약세는 금값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