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금값(XAU/USD)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억류된 일부 선박의 화물 하역을 허가하면서 원유시장이 하락 반응을 보인 가운데 유가는 소폭 내리고 있다. 작성 시점 기준 XAU/USD는 일중 저점인 4,106달러에서 반등해 0.25% 오른 4,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둘러싼 상황이 계속 전개되고 있지만,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금값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통신사들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테헤란에서 이란 당국자들을 만나 “절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N12 뉴스는 무니르 총장이 미국의 “최후통첩”을 테헤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이 평화 협정에 동의하지 않으면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알하다스는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무니르 총장에게 미국의 요구를 명백히 거부한다는 이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새로운 3자 회담이 아부다비에서 열릴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드물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얻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미 국채 수익률은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111%로 보합세인 반면, 달러화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지수(DXY)는 0.05% 내린 101.67을 기록하고 있다.
금값의 상승은 가까운 시일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도 달려 있다. Prime Terminal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25베이시스 포인트(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4%로 반영하고 있지만, 12월 인상 확률은 약 89%로 여전히 높다.

트레이더들의 관심은 다음 주 연준 회의와 함께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미시간대학교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금값은 16거래일 연속 4,100~4,200달러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은 없지만, 5,600달러 부근의 사상 최고치에서 약 26% 하락해 중기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로 측정한 모멘텀은 약세지만, 지수 자체는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혼재된 신호는 당분간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XAU/USD는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움직이기 쉬운 흐름이다. 첫 지지선은 4,100달러다. 이 수준이 무너지면 10월 14일 저점인 4,073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부각되며, 이어 7월 29일의 사이클 저점인 3,996달러가 자리한다. 그 아래에는 7월 17일 저점인 3,959달러와 연초 이후 최저치인 3,941달러가 있다.
상승 반전을 위해 XAU/USD가 넘어야 할 저항선은 4,200달러,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4,235달러, 50일 SMA인 4,316달러, 그리고 4,500달러다.

금은 가치 저장 수단이자 교환 매개로 널리 사용되며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날 금은 광택과 장신구 용도 외에도 안전자산으로 널리 인식됩니다. 즉, 혼란스러운 시기에 유용한 투자처로 여겨집니다. 또한 특정 발행 주체나 정부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도 널리 인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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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주요 준비자산이자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및 미국 국채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금값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와 중앙은행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자산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금은 위험자산과도 역의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금값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위험도가 높은 시장에서 매도세가 나타나면 금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값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이나 심각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금의 안전자산 특성으로 인해 금값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금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이므로 금리가 낮아지면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대체로 하락 압력을 받습니다. 다만 금은 달러화로 가격이 표시되는 자산(XAU/USD)이므로, 대부분의 가격 움직임은 미국 달러화(USD)의 흐름에 좌우됩니다. 달러 강세는 금값 상승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달러 약세는 금값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