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요일 EUR/GBP는 시장 분위기가 엇갈리는 가운데 소폭 하락하고 있다. 프랑스 재정 우려가 유로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영국 파운드화(GBP)가 유로화(EUR)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두 통화 모두 다른 주요 통화 대비로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EUR/GBP는 2025년 5월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인 0.8364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요일 발표되는 영국 추계 예산안은 파운드화의 핵심 변수다. 존 힐리 재무장관은 정부 차입을 억제하면서 생활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조세·재정지출 계획이 정부의 재정준칙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을 확보하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OCBC 애널리스트들은 “의미 있는 재정 완충 여력을 유지하면서 신뢰할 만한 긴축 경로를 지키는 예산안이라면 영국의 재정 위험 프리미엄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여건이 “영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 지속”과 맞물려 “GBP를 계속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OCBC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로 지역의 경기 모멘텀과 지속되는 프랑스 국가신용 우려” 속에서 이 같은 파운드화의 견조함이 “상대적으로 더 매파적인 영란은행 정책 전망”에 힘입어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를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CB는 목요일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하며, 예금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CB는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이미 금리를 누적 50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했다.
Brown Brothers Harriman 애널리스트들은 “억제된 유로존의 기조적 인플레이션과 긴축적인 금융 여건”이 정책 당국자들에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쉬어갈 여지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견조한 경제활동과 장기간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12월 금리를 2.75%로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시장 반영 확률 75%)”고 경고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BBH는 “프랑스 채권시장의 혼란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핵심 의제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영란은행은 11월 5일 금리 결정을 발표하며, 트레이더들은 25bp 인상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 영란은행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와 임금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금리를 동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한 데다 노동시장과 성장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됐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이달 초 “높은 에너지 가격이 오래 지속될수록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에는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래 표는 오늘 영국 파운드화(GBP)의 주요 통화 대비 등락률을 보여준다.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 USD | EUR | GBP | JPY | CAD | AUD | NZD | CHF | |
|---|---|---|---|---|---|---|---|---|
| USD | 0.22% | 0.08% | 0.16% | 0.04% | -0.25% | -0.41% | 0.08% | |
| EUR | -0.22% | -0.13% | -0.02% | -0.17% | -0.46% | -0.64% | -0.13% | |
| GBP | -0.08% | 0.13% | 0.08% | -0.05% | -0.33% | -0.51% | -0.01% | |
| JPY | -0.16% | 0.02% | -0.08% | -0.12% | -0.42% | -0.59% | -0.10% | |
| CAD | -0.04% | 0.17% | 0.05% | 0.12% | -0.29% | -0.46% | 0.04% | |
| AUD | 0.25% | 0.46% | 0.33% | 0.42% | 0.29% | -0.17% | 0.34% | |
| NZD | 0.41% | 0.64% | 0.51% | 0.59% | 0.46% | 0.17% | 0.51% | |
| CHF | -0.08% | 0.13% | 0.00% | 0.10% | -0.04% | -0.34% | -0.51% |
이 히트맵은 주요 통화 간 등락률을 보여준다. 왼쪽 열에서 기준통화를, 맨 위 행에서 상대통화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왼쪽 열에서 영국 파운드화를 선택한 뒤 같은 행을 따라 미국 달러화 열로 이동하면, 해당 칸에 표시된 등락률은 GBP(기준통화)/USD(상대통화)의 등락률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