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달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 인상 기대에 상승

  • 뉴질랜드 달러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금리를 25bp 인상해 3%로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상승했다.
  • 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달러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NZD/USD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 시장은 연준이 10월 금리를 동결하고 12월로 인상을 미룰 가능성을 89.5%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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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D/USD는 전날 소폭 하락한 뒤 상승세로 돌아서 화요일 유럽 거래시간에 0.569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7월과 9월에 이어 수요일에도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해 3%로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뉴질랜드 달러(NZD)를 뒷받침하면서 통화쌍이 상승하고 있다.

수요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미국 달러(USD)의 강세를 뒷받침하면서 NZD/USD의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다가오는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뒤 12월에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된 10월 통화정책회의 금리 동결 확률은 89.5%이며,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82.3%다.

Navy Federal Credit Uni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Heather Long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이며, 물가 상승이 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차입 비용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선거 직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은 10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OMC 앞둔 포지션 조정에 달러 지지력 강화

ING 전략가들은 “FOMC를 앞둔 포지션 조정도 시작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선행적으로 움직이는 외환시장이 케빈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재확인을 “달러의 구조적 하단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전망에서 논의했듯이 우리도 이 견해에 공감하며, 이번 주 달러가 전반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여 FOMC 결정까지 달러가 지지력을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질랜드 달러 자주 묻는 질문

‘키위’라고도 불리는 뉴질랜드 달러(NZD)는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거래 통화다. 그 가치는 대체로 뉴질랜드 경제의 건전성과 중앙은행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NZD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고유한 요인도 있다. 중국은 뉴질랜드의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의 흐름은 키위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악재는 뉴질랜드의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뉴질랜드 경제와 통화에 타격을 준다. 유제품이 뉴질랜드의 주요 수출품인 만큼 유제품 가격도 NZD를 움직이는 요인이다. 높은 유제품 가격은 수출 수입을 늘려 경제와 NZD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을 1~3% 범위에서 유지하되, 중간값인 2% 부근에 머물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적절한 금리 수준을 설정한다.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으면 RBNZ는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다. 그러나 이 조치는 채권 수익률도 높여 뉴질랜드 투자에 대한 매력을 키우고, 이에 따라 NZD 강세를 뒷받침한다. 반대로 금리 하락은 NZD 약세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뉴질랜드 금리가 미국 연준이 정한 금리와 비교해 현재 어느 수준인지, 또는 향후 어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지를 나타내는 이른바 금리 차이도 NZD/USD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뉴질랜드의 거시경제지표는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핵심 자료이며 뉴질랜드 달러(NZD)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낮은 실업률, 높은 경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경제는 NZD에 긍정적이다. 높은 경제성장률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이러한 경제적 강세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할 경우 뉴질랜드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다. 반대로 경제지표가 부진하면 NZD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 달러(NZD)는 위험선호가 강해지는 시기, 즉 투자자들이 시장 전반의 위험이 낮다고 판단하고 성장 전망을 낙관할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원자재와 키위 같은 이른바 ‘원자재 통화’에 대한 전망이 더 우호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시장이 혼란스럽거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클 때는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더 안정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NZD가 약세를 보이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