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화, 영국 예산안 발표 앞두고 약세

  • 영국 파운드화가 영국의 추계 재정전망 발표를 앞두고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 투자자들은 영국의 재정 여력 규모와 그 신뢰성에 주목할 전망이다.
  • 일본은행은 금요일 금리를 1.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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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유럽 거래 시간대에 영국 파운드화(GBP)는 일본 엔화(JPY) 대비 0.17% 하락한 209.70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영국의 추계 재정전망 발표를 앞두고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파운드/엔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오늘의 파운드화 시세

아래 표는 오늘 주요 통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GBP)의 등락률을 보여준다. 파운드화는 호주 달러 대비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USD EUR GBP JPY CAD AUD NZD CHF
USD 0.01% 0.22% -0.05% 0.03% -0.03% 1.41% 0.18%
EUR -0.01% 0.21% -0.05% 0.05% -0.05% 1.39% 0.17%
GBP -0.22% -0.21% -0.23% -0.16% -0.25% 1.18% -0.05%
JPY 0.05% 0.05% 0.23% 0.07% 0.00% 1.44% 0.21%
CAD -0.03% -0.05% 0.16% -0.07% -0.06% 1.37% 0.15%
AUD 0.03% 0.05% 0.25% -0.01% 0.06% 1.45% 0.21%
NZD -1.41% -1.39% -1.18% -1.44% -1.37% -1.45% -1.20%
CHF -0.18% -0.17% 0.05% -0.21% -0.15% -0.21% 1.20%

이 히트맵은 주요 통화 간 등락률을 보여준다. 왼쪽 열에서 기준통화를, 맨 위 행에서 상대통화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왼쪽 열에서 영국 파운드화를 선택한 뒤 가로 방향으로 미국 달러에 해당하는 칸으로 이동하면, 해당 칸에 표시된 등락률은 GBP(기준통화)/USD(상대통화)의 등락률을 나타낸다.

영국 예산안, 재정 신중 기조 예상…국채시장 반응은 재정 여력에 달려

ABN AMRO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임 존 힐리 재무장관이 수요일 첫 예산안을 발표할 때 큰 이변을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영국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가운데 채무 상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재무장관의 재정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영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이 이를 상쇄하는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인 이변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힐리 장관이 “재정 여력 확충을 우선시하는 한편, 특정 대상을 겨냥한 증세와 제한적인 생계비 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ABN AMRO는 “시장은 재무장관의 예산 관련 결정을 반영한 뒤 남는 재정 여력의 규모와 신뢰성에 가장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의 기본 전망은 힐리 장관이 “신뢰할 만한 재정 여력 추정 범위인 약 180억~240억 파운드의 상단, 즉 레이철 리브스의 지난 예산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확보하는 쪽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시장이 만족할 만한 규모의 하한선은 아마도 140억~150억 파운드 부근일 것”이라고 판단하며, “140억 파운드를 밑돌면 채권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리브스가 확보했던 240억 파운드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돌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들은 “영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상당 부분은 글로벌 금리 전망의 재평가를 반영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재정 여력이 부족하면 여기에 영국 고유의 재정 리스크 프리미엄이 추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재정 흐름과 관련해 ABN AMRO는 “영국의 재정 압박이 커지면서 최근 몇 년간 재정 여력이 위태로울 만큼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힐리의 전임자인 레이철 리브스는 이를 확충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나타난 금리 급등으로 재정 여력이 240억 파운드에서 약 130억 파운드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긍정적인 이변이 나타날 여지가 있으며, 이는 예산책임청(OBR)의 임금 상승률 가정과 관련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힐리 장관이 “신뢰할 만한 재정 여력 추정 범위인 약 180억~240억 파운드의 상단”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영국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영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0.18% 오른 5.35% 부근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파운드화의 다음 주요 변동 요인은 다음 주 예정된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발표가 될 전망이다. 영란은행은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해 4%로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투자자들이 금요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일본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 동결 전망…시장의 12월 금리 인상 반영에 엔화 지지 강화

Brown Brothers Harriman(BBH)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1.25%로 동결하고 추가 긴축에 나서기 전에 9월의 25bp 인상 효과를 평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신중한 어조를 강조하며,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9월에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자산 가격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2% 인플레이션이 안착했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상기시켰다. 이러한 신중한 기조에도 BBH는 시장의 금리 전망이 더 매파적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스와프 곡선에는 일본은행이 12월 18일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해 1.50%로 올릴 확률이 75% 반영돼 있으며, 향후 12개월간 약 75bp의 긴축이 반영돼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